|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7.2%, 최고 9.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화에서도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디어 마이 프렌즈'는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연령대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로 tvN 드라마의 새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종 15, 16화에서는 평균 8%와 최고 11%를 넘는 시청률 수식 상승을 이뤄내며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그 어떤 채널에서도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시니어 드라마임에도 작품성에 대한 믿음 하나로 편성을 결정한 tvN의 뚝심이 더욱 빛을 발한 것.
숱한 작품을 통해 입증된 노희경 작가의 필력은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리 모두는 시한부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에겐 가장 젊은 한 때다", "세상에서 제일 큰 죄는 자기 죄를 모르는 거다. 모르고 진 죄는 셀 수가 없잖아" 등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명대사 퍼레이드가 시청자들의 폐부를 찔렀다. '꼰대'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상쾌하게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담긴 깊은 메시지를 놓치지 않은 홍종찬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도 돋보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연기 구멍을 찾을 수 없었던 모든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평균 연기 경력 50년이 넘는 '시니어벤져스' 군단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캐릭터의 핵심을 극대화하면서도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한 명품 연기는 그들이 왜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대선배들과의 어울림 속에서도 감정의 결을 놓치지 않은 고현정의 연기력도 압도적이었다. 여기에 특별 출연임에도 극의 흐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 등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늙고 병들어 죽음에 이르는 노년의 묵직한 이야기를 다뤘던 '디어 마이 프렌즈'는 방영 기간 내내 많은 웃음과 울음을 선사했지만, 마지막 회에선 저마다의 행복을 위해 힘써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따뜻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