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전도연이 "충격적인 결말에 대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7월부터 두 달간 김혜경으로 살아왔던 전도연은 이태준과 쇼윈도 부부로 남게된 결말에 대해 "처음 나온 대본에는 김혜경이 기자회견에 안 가는 설정이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점점 이태준이란 인물을 이해하게 되더라. 15년 살면 미운정 고운정 다 들지 않나? 그 넓은 어깨가 작아보이는 순간이 있더라. 김혜경이 이태준을 따뜻하게 한 번 안아주면 어떨까 싶었다. 이태준을 이해해주는 인물이 있다면 김혜경이라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찌보면 한국 정서상 김혜경을 나쁜 여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포용하는 여자로 보이길 바랐다. 포용하는 유일한 여자가 김혜경이 아닐까 싶었고 그런 의견을 이정효 PD에게 제시했다. 서중원(윤계상)과 양다리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런 선택을 해준 김혜경의 심경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보면 쇼윈도 부부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어느 누구와도 결론이 지어진 결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매니지먼트 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