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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날 땐 짜장면~ 우울할 땐 울면~"
"원래 꿈은 가수여서 가요제에 나갔어요. 좋은 결과는 없었죠. 그러다 군생활 때 개그맨 정명훈이 후임으로 들어왔어요. 명훈이가 코미디언이 꿈이라고, 사회 나가서 같이 개그맨하자고 한게 계기가 됐어요. 2001년에 명훈이랑 KBS 최종 본선에 올라갔는데 그 때 병만이형이랑 수근이형도 만났어요. 한 달 동안 합숙하면서 친해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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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 분량은 다 촬영했어요. 이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다릴 뿐이죠. 기존 TV 예능이 아니고 TV캐스트로 공개되는 웹 예능이다 보니 반응이 어떻게 올지 궁금해요. 최초의 개그맨 개인 채널이라는 점에서도 걱정과 기대가 반반이에요. 수중 올림픽, 샘해밍턴의 익스트림 영어 등등 다양한 코너와 V앱에서 못 봤던 의외의 게스트들이 등장해요. 기대해도 좋을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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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한 가수에 대한 꿈 때문일까. 추대엽은 유독 음악 개그를 자주 선보여왔다. 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단순 개그 수준이 아니다. 그는 2007년 아이스께끼라는 팀으로 음반을 내기도 했을 정도. 이런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아직도 현재 진행중이다.
"다음 달 목표로 음반을 진행해왔어요. 육중완이 곡 준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요. 마흔 전에 음반을 내는 게 한 개의 목표고, 더 나아가선 콘서트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작곡은 어려워서 안되겠지만 작사는 계속 하고 있어요. 직접 작사하면 노래할 때 감정 이입도 잘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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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인 개그, 거기에 음악과 진행 능력까지. 말 그대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추대엽의 비결은 바로 열정이었다. 이 열정 덕분에 추대엽은 데뷔 후 15년이란 기간 동안 큰 공백 없이 개그맨의 길을 달려올 수 있지 않았을까. 그는 최근에는 이를 악물고 몸 만들기에도 도전해봤다며 자신의 몸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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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처럼 시간, 장소 상관 없이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며 추대엽은 '병만TV'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개그맨'의 시작을 같이한 전우들과의 프로그램이라 더욱 기대가 되고 또 책임감도 크다는 추대엽. 개그맨 최초의 웹 예능이어서 시청률 공약을 걸 수 없어 아쉽다는 추대엽은 "첫 회니까 가볍게 1억뷰?"라며 패기 넘치는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제 캐릭터는 음악이랑 진행, 병만이형은 중심, 샘해밍턴형은 영어를 맡았어요. 우진이는 병만이형 수발을 잘 들어요(하하). 우진이가 분위기도 메이커역할을 해서 4명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특히 저랑 우진이, 병만이형은 알고 지낸지 14년이 됐어요. 병만이형이 절대적으로 끌어주는 게 있어서 믿고 따라가는 거죠. 회의도 엄청 짧아요. 오랜만에 만났지만 쭉 같이 해왔던 것 같은 게 신기하고 고마울 뿐이에요."
[스포츠조선 뉴미디어팀 이종현 기자], 사진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TV캐스트 '병만TV', 욱스 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