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더스테이지' 니콜, 美친 할리퀸 퍼포먼스 '중간 1위' (종합)

기사입력 2016-09-08 00:1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힛 더 스테이지' 니콜이 중간 1위를 차지했다.

7일 밤 방송된 tvN '힛 더 스테이지'는 '크레이지(Crazy)'를 주제로 씨스타 보라, 러블리즈 미주, 몬스타엑스 셔누, 니콜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보라-박윤창이 나섰다. 보라는 연습 중 부상을 당했음에도 "최대한 이 물고 하겠다. 난 실전에 강한 여자"라며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은 엇갈린 남녀의 미친 사랑을 현대무용 장르로 표현했다. 애절한 표정 연기와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은 무대를 꽉 채웠다.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월드클래스 현대 무용가 최수진은 "나도 20년 넘게 했지만, 남녀 파트너쉽은 굉장히 어렵다. 서로 춤을 다 이해하고 호흡도 같이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한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분명히 연습 시간이 짧았을 텐데 보라 몸의 감각이 굉장히 뛰어난 거 같다. 내가 막 눈물이 나려고 했다. 나도 다친 적이 있어서 옛날 생각이 났다. 끝까지 참고하는 모습이 정말 프로다웠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무대는 러블리즈 미주-미로가 꾸몄다. 춤에 미치게 하는 크레이지 슈즈를 신고 무대를 장악한 미주는 러블리즈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이 아닌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인의 매력을 드러냈다. 무대를 끝낸 후 미주는 "러블리즈 활동하면서도 많이 힘들었던 게 내가 원래 털털하고 예쁜 척 못 하는 성격인데 자꾸 그런 걸 하려다 보니까 어색하더라. 이번 무대 통해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섹시미를 표현한 첫 크레이지 매치의 승자는 '힛 더 스테이지'에 첫 출연한 미주가 차지했다.


세 번째로 나선 몬스타엑스 셔누는 프라임킹즈의 대표 댄서 투페이스와 함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반전 있는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던 셔누는 크럼프에 첫 도전 했다. 평소 유독 표정이 없는 셔누였기 때문에 표정과 액팅이 기본이 되는 크럼프를 추는 데 있어서 약간의 고충이(?) 따랐지만, 셔누는 무대 위에서 표정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했다. 상남자들의 크레이지 나이트를 표현한 셔누는 160표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셔누는 "전혀 예상 못 했다. 140점만 나와도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카라 출신 니콜과 3D COLOR의 단장 두부였다. 승부욕이 강한 니콜은 잠 안자고 연습하는 건 기본,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안무를 무한 반복하는 등 연습벌레의 면모를 드러냈다. 유독 무대를 앞두고 긴장했던 니콜은 마지막 연습에서 제대로 안무가 되지 않는 속상함과 긴장감에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른 니콜은 사랑에 미쳐버린 악녀 할리퀸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심사위원 배윤정은 "카라 해체 후 처음 봤다. 나한테는 니콜이 항상 아기 같고 귀엽고 이런 이미지여서 솔직히 많이 기대 안 했다. 남자 댄서들과 많이 안 해봐서 약간 걱정했는데 굉장히 1년 동안 많이 성장한 거 같아서 좋았다"고 극찬했다.

춤에 미친 니콜의 화려한 무대는 160점을 받은 셔누를 꺾고, 중간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히든 스테이지에는 세계적인 댄스 대회를 휩쓴 힙합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JUST JERK)'가 등장해 역대급 무대를 선사했다.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힙합 댄스 경연대회 'BODY ROCK 2016'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쥔 '저스트 절크'는 총 12명으로 구성된 얼반 댄스팀으로 이날 무대에서 마치 한 사람인 듯한 놀라운 퍼포먼스와 화려한 군무를 선보여 출연진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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