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신현준 "작가 정형돈, 놀라운 수준…그의 용기에 박수를"

최종수정 2016-09-19 16:54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정형돈의 오랜 꿈이 현실이 될 전망이다. 흥미롭게도 배우 신현준이 제작을 맡는 영화로 데뷔한다. 19일 오전 신현준이 대표를 맡고 있는 영화 제작사 에이치제이 필림 측은 "개그맨 정형돈이 배우 신현준과 함께 한중 합작 웹영화를 통해 정식으로 작가로 데뷔한다"고 전했다.

10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한·중 합작 웹영화에 '작가 정형돈'을 선택한 신현준의 의중은 무엇일까.

신현준은 "정형돈의 휴식기에, 형으로서 걱정이 되어 옆에 있어주고 싶었다"라며 "자주 운동을 권하며 함께 땀 흘리곤 했는데, 어느 날 자신이 쓴 시나리오가 있다며 내게 보여줬다. 그런데 놀라운 수준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침 우리 제작사에서 준비 중이던 시놉시스를 그에게 건넸고, 정식으로 작가가 되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며 "중국측 제작팀도 그가 가진 실력과 재능에 놀라며 기분 좋은 프로젝트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이어 "'작가 정형돈'은 남들이 쉽게 찾아낼 수 없는 웃음을 발견 할 줄 아는 재능과, 다크한 면(어두운 면)까지도 섬세하게 잡아내는 두가지 머리를 가졌다"라며 "그의 어려운 결정과 새로운 도전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현준은 "우리 팀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시원한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전격 하차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긴 휴식의 시간을 가져왔던 정형돈은 최근 1년여만에 '주간아이돌'로 첫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번 작품은 에이치제이 필림과 중국의 뉴파워 필림이 공동 제작에 나선 코믹 판타지물이다. 한국 측 프로듀서에는 현재 누적 관객수 700만을 넘어서며 인기몰이 중인 영화 '터널'을 기획한 유재환 PD가 맡아 더욱 완성도를 높인다. 제목과 감독은 추후 공개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크랭크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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