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주지훈이 '아수라'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바로 "선배들이 무섭지 않나"라는 것이었다. "그때는 '사람들이 왜 자꾸 저런 걸 묻지?' 했어요. 전혀 무서운 형들이 아니었거든요. 이미 지난 해 9월에 촬영이 끝나고 1년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너무 친해지고 형들과 술자리도 많이 가졌으니까 지금은 무서운 게 없죠. 그러다 문득 형들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났어요. 사람이 덩치가 크다고 무서운 게 아니라 '리스펙트'(존경심)가 있을 때 무서워지잖아요. 처음에 (황)정민이형이나 우성이형을 만났을 때가 그랬던 것 같아요. 우성형하고 처음 술자리를 가졌을 때는 소주 4명을 한시간만에 마셨던 것 같아요.(웃음)"
엔딩신도 이틀을 촬영하고나서 배우들이 서로 '뭔가 마음에 안든다'면서 재촬영을 감행했다. "하루 쉬자고 하더니 쉬자던 사람들이 하루 종일 리허설을 다시 하더라고요. 감독님은 독수리 타법으로 대본을 고쳐오시고요. 그리고 다시 찍었어요. 그러니까 영하 15도인 날에 맨바닥에 누워서 벌벌 떨면서도 촬영장에 가는게 즐거웠죠."
함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정우성의 액션에 대해 주지훈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말 액션을 제일 잘하는 배우 같아요. 액션 촬영을 할 때 실제로 몸에 닿는 액션을 했는데 저는 우성이형을 몇대 실제로 때렸거든요. 우성이형은 그걸 진짜 하나도 안아프게 해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