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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이 살아남았다.
5일 삼성화재 유성캠퍼스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중국 국가대표 감독인 위빈 9단에게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5년 연속 삼성화재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회 최다인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은 중국의 퉁멍청 5단에게 2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역시 5년 연속 8강행을 결정지었다. 그러나 강동윤 9단과 이동훈 8단, 신진서 6단, 강승민ㆍ변상일 5단은 모두 한ㆍ중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기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던 변상일 5단은 저우루이양 9단에게, 강승민 5단은 탄샤오 7단에게 불계패했다. 16강 8경기 중 가장 늦게까지 접전을 펼친 신진서 6단은 중국의 판윈뤄 5단에게 25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6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되는 8강전은 박정환 9단 vs 판윈뤄 5단, 이세돌 9단 vs 탕웨이싱 9단의 한ㆍ중전 2경기와 커제 9단 vs 저우루이양 9단, 퉈자시 9단 vs 탄샤오 7단의 중ㆍ중전 2경기로 펼쳐진다. 박정환 9단과 판윈뤄 5단은 첫 대결이며, 이세돌 9단과 탕웨이싱 9단은 1승 2패로 이 9단이 상대전적에서 뒤져있다. 이세돌 9단은 2013년 이 대회 결승에서 탕웨이싱 9단에게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2015년 몽백합배 8강전에서는 불계승한 바 있다.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스웨 9단을 2-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