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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월요병을 날려버릴 예쁜 애봉이가 출격했다.
웹드라마이자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의 애봉이(정소민)이 드디어 본격적인 등장을 알렸다. 애봉이는 8회 '응답하라 2016 애봉이 찾기' 편에 잠깐 등장했을 뿐 이후의 에피소드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안겼다. 하지만 28일 네이버 TV캐스트와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공개된 '마음의 소리' 19,20회 '타이밍' 편에 출격해 반가움을 더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타이밍'편은 지상파 드라마의 클리셰를 B급 병맛 코드로 비튼 기발한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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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음의 소리'는 역시 달랐다. 공항 게이트에서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는 신을 맹랑하게 뒤흔들었다. 애봉이를 배웅하고 귀가하려던 조석은 허겁지겁 애봉이를 찾아 공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게이트를 지나려는 애봉이를 발견하고 애절하게 그를 불러세웠다. 누구나 '애봉이의 절교 선언에 조석이 진심을 깨닫고 고백하겠구나' 하는 예측을 하게 만든 상황. 하지만 조석은 "택시에 지갑을 두고 내렸나봐. 차비가 없어. 4000원 만 애봉아. 차비 4000원"이라고 외친다. 황당한 실소가 터져나오는 순간 또 한번 반전이 생겼다. 헤드폰을 끼고 있던 애봉이는 조석의 외침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그가 "사귀자"고 고백한다고 착각했다. 그리고 "그래. 우리 사귀자"며 활짝 웃었다.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물의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되 중간중간 변형을 주는 기법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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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마음의 소리'는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B급 병맛 개그와 높은 싱크로율로 월요병마저 물리칠 만한 재미를 주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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