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인선이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이날 정인선은 열혈 소방관 강철수(이준혁 분)에게 고액의 수상한 알바를 제안하는 상속녀 한진아로 열연했다. 정인선은 10년전 부모님이 살해당하고 별장이 화재로 불탔던 범행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지만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범인의 등에 특이한 모양의 흉터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냈고 그날 이후 등에 흉터가 있는 누드모델을 구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범인 찾기에 나섰다.
정인선은 청순한 미모와는 달리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도도하고 까칠한 가시 돋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세상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듯 시크하고 무심한 절대 0도의 무표정은 신비로움마저 자아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
아역배우 시절 정인선은 KBS '매직키드 마수리'의 한세은 역으로 어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2013년 tvN '빠스켓 볼'로 성인연기자로서 성장한 정인선은 KBS '드라마 스페셜 - 액자가 된 소녀'와 영화 '한공주'로 얼굴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에서 강력한 신기를 지닌 무녀 '해란'으로 분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정인선은 '폭풍성장한 아역배우의 좋은 예'로 등극했다. 4부작 '맨몸의 소방관' 뿐만 아니라 올해 초 SBS 방송 예정인 청춘연애사극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후보 TOP10에 선정돼 그 진가를 발휘하는 중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