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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조진웅과 신구, 김대명이라는 신선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캐스팅과 '4인용 식탁' 이수연 감독의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영화 '해빙(解氷)'이 수면 아래 숨겨진 살인의 비밀을 더욱 궁금하게 하는 티저 예고편과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소름끼치는 살인 고백을 읊조린 환자는 '승훈'이 사는 건물 주인이자 정육점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의 아버지 치매 환자 '정노인'(신구). 그의 살인 고백 이후 '승훈'의 눈에는 모든 것이 의심스럽다. 집주인의 친절이라기에는 도가 넘치는 친절을 베풀며 다가오는 '성근'과 늘 '승훈'의 주변을 맴도는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이청아). 누구도 믿을 수 없이 의심의 한가운데 놓인 '승훈'의 "나는… 나는 함정에 빠졌어"라는 떨리는 목소리는 끝까지 관객들의 숨을 조이며 긴장감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의심스러운 정육점 부자와 밤마다 괴롭히는 악몽의 실체를 시종일관 '승훈'의 시선과 내면을 쫓으며 그려낸 '해빙'의 티저 예고편은 수면 아래 숨겨진 진짜 비밀을 더욱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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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