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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한끼줍쇼' 역시 김종민 '이제는 대상으로 웃기는 남자'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2-02 00:31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대상-대부-대두-대세, 大4가 연희동에 모였다.

1일 방송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종민과 대세 걸그룹으로 우뚝 선 우주소녀의 성소가 밥동무로 출연해 저녁 한 끼에 도전했다.

연희동은 전 대통령들의 사저가 있는 곳이니만큼 골목 중간 초소가 있는 등 경비가 삼엄한 모습. 특히 넓은 마당의 저택이 많은 동네로 유명하다.

'연희동 셀럽'으로 불리는 반가운 얼굴들도 만났다. 연희동에서 중식당을 운영중인 이연복 셰프가 철물점을 나서다 멤버들을 만나 인사했고,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이 나온 집은 알고보니 아이오아이 전소미의 집이었다. 전소미의 아빠는 김종민을 보며 "코요테 당연히 안다"며 토닥이고 집안에 고양이들을 한마리씩 카메라 앞에 소개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본격적으로 벨을 누르기 시작한 오후 6시. 2016년 KBS 연예대상에 빛나는 김종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김종민은 대상의 자신감으로 벨을 눌렀고 족족 퇴짜를 맞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김종민은 벨을 누르고 자기를 소개하면서 "저 대상받았어요"라고 말해 이경규 강호동을 당황하게 했다. 심지어 "식사 하셨느냐"는 김종민의 활기찬 인터폰 질문에 "네"라는 무심한 답과 함께 뚝 끊어지기도 했다. 이에 김종민은 "저 대상인데"라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다른 집 벨을 누르니 심지어 주인은 답을 안하고 개만 짖어 "대상인데 개무시 당하고 있다"는 규동 형제의 멘트를 들어야했다.

대상 김종민의 계속된 실패에 대세 성소가 나섰다. 성소는 서툰 한국말로 인터폰 대화를 시도했지만, 연타로 거부 행진이 이어졌다. 결국 대두 강호동이 바통터치를 이어 받아 한 가정집 벨을 눌렀고, "웬일이세요"라는 이색적인 리액션이 나왔다. 문을 열어준 집주인은 대만 며느리와 함께 아들과 남편을 기다리던 유쾌한 분위기의 중년 여성.


"한국말이 서툰 대만 며느리와 성소가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여주인은 며느리의 의사를 물어본 뒤 저녁식사에 초대했고, 강호동은 한 팀이었던 김종민을 버리고 성소를 데리고 남다른 리액션을 선보이는 어머님의 집에 들어갔다.


중국어 전공인 아들은 일본 유학중에 대만 며느리를 만났고, 아버지는 일본으로 무역업을 하는 회사를 운영, 어머니는 무역회사에 17년간 일하면서 일본어가 가능해 가족이 모두 모이면 일본어로 대화하는 가정집이었다.

강호동과 성소가 한국과 중국어를 섞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을 기다리는 동안 이경규와 김종민의 실패는 계속됐다.

하지만 종료 9분을 남긴 7시 51분, 한 새댁의 집들이 저녁에 극적인 타이밍으로 합류했다. 이경규와 김종민은 연세대에서 석박사 과정을 함께 하고 있는 연구원 식구들과 '한끼줍쇼' 사상 처음으로 집들이 저녁을 함께 하며 훈훈한 한 끼에 성공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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