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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지훈이 드디어 자신의 색을 확실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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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흑화되면 싸이코라고 욕 많이 하실 줄 알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섹시하다는 둥 그런 반응이 나와서 저도 당황했어요. 동생도 아마 역할에 잘 맞아들어가서 그렇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치현이 캐릭터가 설득력이 없었다면 나쁘게만 보였을텐데 서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유 있는 악행으로 보이고, 그래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섹시하다는 말이나 그런 칭찬들에 힘이 많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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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많이 좋아해주셨어요.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3달만에 교회에 갔는데 학생들이 엄청 몰렸어요. 사실 그날 면도를 안하고 갔는데 사진 찍어달라고 해서 당황했어요. 얼른 차에 가서 면도하고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죠."(웃음)
어쨌든 허치현은 허준재의 가족과 인생을 빼앗고, 마지막에는 그의 목숨까지 노린 인물이다. 무자비한 악역이었던 것. 드라마팬들에게는 욕 한번 먹지 않았을까 싶다.
"(이)민호 형 중국 팬분들 중 다섯 분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욕 먹긴 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죠. 중국에서 예능 촬영을 하며 알게된 친구들에게 위챗으로 물어보니까 죽여버리겠다는 뜻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분들은 다 불쌍하다고 응원해주셨고요. 모두 감사했어요."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