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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술건모 수조 vs 단식수홍 속옷 '엄마들 경악'(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2-11 00:4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미운우리새끼' 아들들의 잇따른 기행에 엄마들이 뿔났다.

10일 방송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아들 또 사고쳤어요' 편이 방송됐다.

올해로 쉰 하나로 접어든 김건모는 박수홍의 수족관을 보고 자극 받아 대형 어항을 집안에 들였다. 박수홍네 어항과는 다른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사이즈. 건모맘은 수족관이 등장하자마자 "미쳤네" "환장하네" 등의 한탄을 내뱉었고, 지난 방송에서 똑같은 아들의 행동에 "돌아버리겠다"고 말했던 수홍맘은 괜히 건모맘의 눈치를 보게됐다. 서장훈의 우려도 실현이 됐다. 서장훈은 과거 박수홍 집에 어항이 등장했을 때 "건모형이 걱정이다. 이 방송 보고 수족관 들일 것 같다"고 걱정했었고, 그 발언은 그대로 예언이 됐다.

김건모는 깨끗한 바닷물도 따로 공수했다. 신동엽은 "박수홍 씨 고생하는거 보더니 건모형은 머리 썼다"고 칭찬했고, 건모맘은 "가뜩이나 치울게 많은데 저걸 들였다. 미쳤다"고 말하며 얼굴이 어두워졌다.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대형 포대. 포대를 풀자 대형 점농어, 참돔, 우럭, 멍게가 수조로 쏟아졌다.

김건모는 "이 정도는 되야 수조다"라며 만족해했고, 수홍맘도 "개인적으로 수홍이 어항보다 저게 좋다. 도미회를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건모맘 얼굴의 주름은 더 깊어졌다. 쉰건모의 기행은 계속됐다. 포장마차에서 쓰는 테이블과 의자를 공수해와 어항 옆 대리석 마루 바닥에 깔아 집안에 술집을 차렸다. 식탁 위에는 횟감을 칠 도마와 잘 갈은 칼이 올려놓아 보는 이의 군침을 유발했다.


또 다른 아들 박수홍의 단식원 기행도 계속됐다. 세미누드와 다이어트를 위하 지난주 단식원에 입소한 박수홍과 윤정수는 이른 아침 기상과 이어지는 공복에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그들 앞에 가장 큰 난관은 바로 '풍욕'. 아침에 맨몸에 차가운 바람을 맞는 방법으로 다이어트 효능을 촉진시키는 방법.

영하 8도 날씨에 맨몸으로 바람을 맞아야 하는 순간. 추위를 끔찍하게 싫어하는 박수홍이 이불을 썼다 벗었다, 바깥을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수홍맘의 유행어가 터졌다. "쟤 왜저러는지 몰랑". 수홍맘은 "살 뺄 곳이 어디있다고 쟤가 저걸 하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워했다.

드디어 본격 풍욕의 순간. 결국 박수홍은 팬티 바람으로 잠깐 동안의 칼바람을 맞았고, 윤정수는 풍욕의 고통에 엉덩이가 노출된 줄도 모른채 카메라 앞을 오가 웃음을 유발했다. 수홍맘은 "저래서는 살이 빠지지도 않게 생겼다"며 아들의 기행에 헛웃음을 지었다. 장 청소를 위한 소금물 먹기도 힘겨웠다. 젠틀맨 박수홍은 소금물 효능을 곧바로 느끼고 카메라 앞에서 방귀를 트며 화장실로 직행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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