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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의 결방으로 인한 광고판매율 하락, 어쩌면 예상된 일이다.
지금이야 MBC의 광고 수익구조를 흔들 정도로 큰 존재감을 자랑하지만 '무한도전' 또한 폐지의 기로 위에 섰던 초창기가 있었다. 광고 판매율을 노높이기 보다는 당장 한회 한회 생존에 매달리던 때가 있었다. 어떤 성과를 위해서든 기다림과 투자가 필요하고, '무한도전'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기다림은 꼭 처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를 무시하고 위태롭게 달리다 결국 멈춰 선 프로그램이 적지 않다. 10년이 넘었음에도 그 때가 왔음을 깨닫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것도 '무한도전'의 저력이다. 하물며 이제껏 좋은 성적을 거둬 온 모범생인데 잠시의 휴식을 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
MBC가 '무한도전'의 발목을 잡고 지금의 안정을 유지하려고만 했다면 오히려 '무한도전'이 안겨 준 기존의 기득권까지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것. 더 멀리 바라봐, 더욱 알찬 아이템으로 돌아올 '무한도전'을 그린다면 레전드와 함께 하는 4주가 길지 만은 않을 것 같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무한도전' 레전드 첫번째 편은 '캐릭터쇼Best5'로 꾸며져 캐릭터 탄생비화부터 숨겨진 에피소드 대방출 된다. 멤버들은 단순한 재방송이 아닌 시청자들이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코멘터리 녹화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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