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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신혼일기' 안재현과 구혜선이 시골 살이에
달랑무 라면으로 소박한 저녁을 끝낸 안구 부부는 허기를 달래 줄 팥죽을 준비했다. 준비 과정은 길었지만, 두 사람은 그 시간마저도 달달하게 보냈다. 팥죽을 먹으면서 안재현은 "난 오늘 너무 즐거웠다. 운전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고, 구혜선은 "눈이 오면 모든 것이 느려져도 된다. 폭설이 온다고 하면 이해해준다. 불편하지만 이해해주는 게 있는 거 같다"며 시골 생활의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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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안재현은 불편한 시골 생활에 대해 묻자 "확실히 손이 많이 가는 거 같다. 도시보다는 움직임이 많은 삶 같다"며 "불편한 점은 너무 춥고 생각보다 장작이 진짜 빨리 탄다. 장작이 때기 어렵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안재현은 이런 불편함도 감수하고 '신혼일기'를 촬영하게 된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이 같이 들어와서 기뻤던 게 두 사람이 앞으로 같은 앵글 안에 잡힐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의 마지막 추억이고, 마지막으로 TV에 함께 나오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큼은 구님이 따뜻한 사람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별로여도 구님이 멋진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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