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소민이 '행복한 직장인'이 될 수 있을까.
5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 집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정환(류수영)과 혜영(이유리)은 방송국에서 다시 마주쳤다. 두 사람은 8년 전 사랑했던 연인이었지만, 혜영의 문자메시지 한 통으로 이별을 맞았다. 정환은 처절하게 혜영에게 매달렸지만, 혜영은 말도 없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 것. 이에 정환은 혜영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를 갈았고, 두 사람은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다. 방송이 끝난 후 정환은 혜영을 찾아가 8년 전 이별의 이유를 물었다. 하지만 혜영은 "어떡하냐. 기억이 안 난다. 어떻게 연애하고 헤어질 때마다 그 이유를 기억하냐. 8년 전이면 꽤 긴 시간 아니냐"며 차갑게 대했다.
취준생 미영(정소민)은 엔터회사 '가비' 면접을 봤다. 하지만 과거 자신을 왕따시켰던 유주(이미도)가 그 회사 직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경쟁자들 모두 우월한 스펙을 자랑해 포기 상태였지만, 기적처럼 합격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악몽 같은 유주를 떠올리며 고민에 빠졌다. 결국 미영은 언니 혜영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미영의 이야기를 들은 혜영은 "보고싶지 않은 애가 있어서 만 3년 만에 합격한 직장을 다닐지 말지 고민하는 거냐. 뇌가 없는 거 아니냐"며 다그쳤다. 미영은 "행복한 직장인이 되고 싶다"고 울먹거리며 하소연했지만, 혜영은 "인생이 동화인줄 아냐. 언제까지 꿈만 꿀 거냐. 평생 네 뒷바라지 해주는 부모님께 죄송하지 않냐. 참고 버텨라. 좌절감, 스트레스는 모든 직장인이 느끼는 거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혜영은 즉각 집에 전화해 미영의 합격 소식을 알려 빼도박도 못하게 만들었다.
한편 중희(이준)는 드라마 시놉시스를 받고 연습에 매진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부자간의 사랑을 다루고 있었고, 부자의 감성을 모르는 중희는 공감 능력 제로 상태로 오디션까지 망쳤다. 감독은 "아버지랑 얘기 한 번 못해 본 사람 같다. 이러면 연기력 논란만 생기고 중희 씨에게 더 안 좋다. 미니 못하겠다"고 말했다. 충격받은 중희는 그 길로 외삼촌을 찾아가 아버지에 대해 물었다. 외삼촌으로부터 유도복을 입은 세 남자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건네받은 중희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아버지의 이름이 변한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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