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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기획]"공개적 불륜"…김지미·최무룡부터 홍상수·김민희까지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3-14 13:4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이렇게 당당한 불륜 기자회견 이라니…"

지난해 6월 불거진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이 '사실'로 밝혀졌다. 지난 13일 열린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배급 시사회는 '불륜 기자회견'을 방불케 했다.

이날 홍 감독은 "우리 둘 다 모두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개인적인 부분은 정말 개인적인 부분이다.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김민희 역시 "우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고 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내게 놓인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9개월 간의 침묵 끝에 홍 감독과 김민희는 '불륜'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홍 감독은 현재 1985년 결혼한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유책사유가 있는 홍 감독 본인이 이혼을 제기한 상황으로, 법적으로 아직 '유부남'인 홍 감독과 김민희의 관계는 당분간 '동거인'이 될 것 같다.

'간통죄'가 폐지된 지금 두 사람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이지만, '불륜'의 낙인은 어쩔 수 없다. 이처럼 과거 연예계사를 돌이켜 보면 '불륜'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스타들이 몇몇있다. 특히 '간통죄'가 있었던 과거에는 고소와 구속도 감수해야 했다. '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풍문처럼 당당하게 인정하고 밝힌 충격적인 스타들의 과거를 살펴보자.


▶최무룡-김지미

1962년 배우 최무룡(당시 34세)의 부인이자 역시 배우인 강효실(당시 31세)이 배우 김지미(당시 24세)를 간통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강효실은 아들 최민수를 낳자마자 열흘 만에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최무룡과 김지미는 간통죄로 구속되며 일주일간 유치장에서 살았고, 김지미는 당시 엄청난 위자료를 강효실에게 물어주며 일단락 됐다. 이후 최무룡과 김지미는 결혼해 1969년까지 부부로 살았다.

2011년 김지미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숨겨도 안됐다. 약간은 고달프기도 하고 외롭지만 정신력이나 육체적인 것을 끌고 갈 수가 없으니까 자꾸 더 강하게 갔다"라며 "한번 매스컴에 두들겨 맞으면 더 강해진다"고 최무룡과의 과거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황수정

2002년 필로폰 투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수정은 간통 혐의로 추가기소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함께 구속된 유부남(유흥업소 사장) 강씨와 불륜관계였던 것. 황수정과 강씨는 부인 박모씨에게 합의금과 양육비 보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했다.

단아하고 참한 '예진 아씨'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황수정의 마약, 간통 사건은 많은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잠정적인 연예계 은퇴로 세간의 관심에서 잊혀졌으나, 조심스레 여러 번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옥소리-박철

'간통죄 존폐'에 대해 사회적인 이슈로 만들기도 한 옥소리-박철 사건 역시 잊혀지지 않는다.

2007년 박철은 부인인 옥소리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이탈리아인 쉐프 G씨와의 간통죄로 형사고소를 했다. 당시 옥소리는 기자회견을 자처해 "이탈리아 요리사 G씨와는 영어와 요리 선생님일 뿐이다. 박철의 후배인 팝페라 가수 J씨 와3개월간 교제한 후 헤어진지 1년 정도 됐다"라고 스스로 불륜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박철은 팝페라 가수 정씨, 옥소리와 이탈리아인 쉐프 G씨 세명을 모두 간통 혐의로 고소했다. 옥소리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옥소리와 간통한 팝페라 가수 A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으며, 쉐프 G씨는 해외에 거주해 처벌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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