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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남상미가 드라마 '김과장'에 대한 애정을 강하게 드러냈다.
지난 달 30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김과장'(연출 이재훈·최윤석, 극본 박재범)에서 똑 부러진 TQ그룹 경리부 대리 윤하경 역을 맡은 남상미. 그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과장'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드라마 종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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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경은 현실적이면서도 당찬, 그야 말로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진짜 사이다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걸크러쉬'를 표방하면서도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고 오바스러웠던 그동안의 여주인공과는 전혀 달랐다. 현실 상황에 그대로 녹아들면서도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캐릭터인 것. 결혼 및 육아로 2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남상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여성스럽고 청순했던 분위기가 아닌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남상미는 이날 아직도 종영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종영했다는 게 이렇게 실감이 안나는 작품은 처음이에요. 끝이다 이별이다라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요. 아직도 하경에서 벗어난 기분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기분은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시원섭섭하다는 기분이 안좋아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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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하경 역에는 20대 여자 배우들이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감독의 강력 추천으로 남상미가 윤하경 역에 확정된 것. 이에 대해 남상미는 "감독님이 저를 강추하셨다는 건 몰랐다. 왜 저한테는 그런 말씀을 안하셨지"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이어 그는 "사실 하겨으이 극중 나이가 29살이라고 돼 있었어요. 제가 극구 반대 해서 30살 이상으로 하자고 했어요. 제가 서른 넷인데 갭이 느껴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저를 아끼시는 마음으로 나이 표현을 안해주셨어요. 극중 은행 고지서 입력하는 신이 있었는데 87년생으로 찍으시더라고요 그런데 방송에서는 편집이 됐어요.(웃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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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김과장'이 '오피스 드라마'로서 제 역할을 해내는 게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남상미는 "우리 드라마는 오피스 물이고 을의 입장을 대변하는 내용이 포커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고민하는 부분이 멜로나 사랑이 아니라 직장 동료의 삶의 아픔, 일어나고 사건에 대한 그런 고민을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만들어 주셔서 좋았어요"고 말했다.
한편, '김과장'은 도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지난 달 30일 종영했으며 후속으로 '추리의 여왕'이 방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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