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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가수 전인권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논란이 번진 뒤 전인권은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지금 기분이 상당히 묘하다"고 운을 뗐다.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블랙 푀스의 해당곡과 '걱정말아요 그대'가 유사하다는 지적은 2~3년 전부터 제기된 일"이라며 "'걱정말아요 그대'는 과거에는 히트곡이 아니었으나 드라마를('응답하라1988') 통해 재조명되는 과정에서 유사성에 대한 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당사자인 블랙푀스 측의 문제 제기가 없는 상황에서 두 곡이 '비슷하다', '표절이다', '유사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함부로 논의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그 자체가 전인권씨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음악평론가이자 웹진 리드머 편집장인 강일권은 "원저작자가 소송을 제기하고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표절이다, 아니다'를 명확히 이야기할 수 없다"며 "다만 의혹을 제기하는 건 문제 없으며, 현재 논란이 되는 곡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면 매우 유사한 게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두 평론가는 2007년 8월 경향신문과 웹진 가슴네트워크가 공동 기획하고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목록의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시 52인이 꼽은 최고의 명반은 1985년 들국화가 발표한 '들국화'가 차지한 바 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11월 전인권의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에 타이틀 곡으로 담겼다. 전인권은 2013년 12월 들국화 멤버들과 함께 '들국화'란 이름의 앨범으로 곡을 리메이크했다. 2014년 슈퍼스타 K6에서 곽진언, 김필이 오디션곡으로 불렀으며, 2015년엔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테마곡으로 쓰이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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