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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KBS 2TV '개그콘서트'가 5개의 코너를 새롭게 선보이며 주말 안방극장에 웃음꽃을 활짝 폈다.
유민상은 '힘을 내요 슈퍼 뚱맨'과 '퀴즈 카페'에서 맹활약했다. '힘을 내요 슈퍼 뚱맨'는 지구를 파괴하러 온 '제로엑스'악당 송준근과 슈퍼 뚱보 히어로 유민상의 대결을 그린 코너. 유민상은 지구의 안전을 위해 송준근을 소탕하려 하지만 그때마다 악당의 딸, 어머니 등이 등장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해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막을 내린 '1대1'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던 유민상은 새 코너 '퀴즈 카페'에서는 도전자로 등장했다. 진행자 서태훈은 엉뚱 기발한 문제로 유민상을 곤경에 빠뜨리며 재미를 더했다.서태훈은 지극히 평범한 중년 남성의 사진을 보여주며 누구인지를 물었지만 유민상이 "동네 아저씨"라고 하자 "이 분은 문재인 대통령이다"고 말해 반전의 재미를 더했다. 이어 한 남자의 졸업사진을 보여주자 유민상은 "훌륭한 분이신 것 같다. 사진만 봐도 국가 요직에 계신다"고 말했지만 주인공은 다름 아닌 김기춘 전 비서실장으로 밝혀지면서 진땀을 흘렸다.
개그우먼 오나미, 이현정, 김민경은 개그맨 정명훈과 함께 호홉을 맞췄다. 정명훈의 '여자 사람 친구들'인 오나미, 이현정, 김민경은 시종일관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으로 코믹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민경이 "아까 사람들이 우리한테 '미인박명'이라고 했다"고 하자 개그우먼들은 "못 생겨져서 오래 살아야겠다"며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정명훈은 "얘들아, 미인박명이 아니고 미인'빵 명'이라고 했다"고 일침을 날렸지만 '여사친'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자기애를 과시해 큰 웃음을 전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감옥에서 갓 출소한 '전과범' 이성동이 한 마을 주민들을 만나 본의 아니게 나쁜 마음을 먹게 만드는 다양한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개그콘서트'가 900회 특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으며 새 출발의 원동력을 얻은 가운데 새 코너들의 활약으로 신선한 변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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