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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종영을 단 2회만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제작 드라마하우스,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에는 매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한 전개만큼이나 드라마를 빛내 주는 각 캐릭터들 간의 치열한 싸움도 놓칠 수 없는 인기 비결이 되고 있다.
이와 반대로 극 중 악의 축을 담당하는 재벌 그룹 송산의 모승재(연정훈)와 국정원 비선 조직 백사단을 이끄는 백의원(천호진)은 서로의 야망을 위해 공조와 배신을 반복하고 공무원즈와는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악 대결을 펼치면서 매회 긴장감을 놓칠 수 없게 한다.
여기에 온갖 더러운 짓을 마다않는 해결사에서 어느덧 설우와 공통 분모를 가지고 협력자가 되는 서기철(태인호), 고스트 요원이었다는 강렬함을 선사한 모승재의 아내 송미은(채정안)과 장팀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샤론킴(오나라), 극 후반 국정원 내부의 배신자 두더지였다는 최고의 반전을 안긴 국정원장(강신일)도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강력 캐릭터다.
이처럼 어느 하나 버릴 캐릭터 없이 몽땅 살아 숨쉬는 인물들을 만들어낸 데에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더불어 김원석 작가가 한 명 한 명 의미를 부여해 창조해 낸 캐릭터들도 한 몫 하고 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얽히고 설득력 있게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면서 끝을 향해 가면서도 더욱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 하는 이유다.
한편 '맨투맨'은 지난 방송 말미 '두더지'의 정체가 밝혀지고 이동현의 생사 여부가 불투명해진 극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끝내 흑화한 설우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지막 일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2회만 남겨둔 '맨투맨'은 오는 9일 밤 11시 1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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