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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녀' 손창민, 밀도높은 연기…드라마 완성도 높이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6-14 10:0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손창민의 밀도 높은 연기가 '엽기적인 그녀'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연출 오진석/제작 래몽래인,화이브라더스,신씨네)에서 손창민이 분한 휘종이 자신을 음해하는 정기준(정웅인 분)으로부터 왕실과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팽팽히 맞서며 극의 긴장감을 상승 시키고 있는 것.

휘종은 10년 전 정기준의 계략에 휘말려 중전한씨(이경화 분)를 폐위하고 말았다. 이는 현재까지 그의 가슴 한편에 묵직하게 남아 혜명공주(오연서 분)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왕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지만 딸인 혜명에게 어머니를 잃게 한 최악의 결과를 가져다주었기 때문.

특히 휘종은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 혜명에게 더욱 엄하게 굴고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호하고픈 아버지의 속내를 모르는 혜명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왕실을 위협하고 있는 정기준 세력과 보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휘종은 흑심을 감춘 채 누구보다 충신인 척 하는 정기준의 행동에 일비일희 하지 않으며 그의 속셈을 간파하려 애쓰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준의 야욕은 점점 부피를 키워나가며 왕실을 위기에 빠트릴 전망, 휘종이 어떻게 난관을 타파하고 조선의 평화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 모은다.

올해로만 벌써 연기 데뷔 46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 배우 손창민의 연기는 '엽기적인 그녀'의 전개에 탄탄한 힘을 실어 존재 자체만으로도 극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악역인 정웅인에 대적하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 드라마의 흡인력을 높이는데 톡톡히 일조 중이다.

한편, 지난 11, 12회는 혜명이 어머니를 모시고 오겠다며 떠난 민유환(오희중 분)과 재회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된 상황. 민유환의 등장으로 왕실과 권력을 둘러 싼 진실이 드러나게 될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 시키며 시청자들의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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