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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세대, 나이, 장르 차이? 뭣이 중헌디"
이날 설운도와 "트로트계의 아이돌이지만, 가요계의 아이돌이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에 영업을 의뢰했다"고 출연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은 "저희 또한 트로트에 관심이 많다. 무조건 트로트 노래를 부를 것"이라며
악동뮤지션 찬혁은 설운도와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찬혁은 "당시 가수로서 자신감을 얻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는데 그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수현은 당시 설운도에게 "30, 40대일 것"이라는 추측을 듣기도 했다. 이에 수현은 "당시에 무대 끝나고 선배님께서 먼저 찾아오셔서 '미안하다'고 해주셨다"고 밝혔다.
평소 헤어·메이크업을 직접 한다는 설운도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분장통'을 공개했다. 악동뮤지션 이수현 역시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다고 밝혀, 메이크업 대결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탁재훈의 메이크업을 맡은 설운도는 거침없는 손길로 두꺼운 베이스 화장부터 과감한 눈썹 터치, 2대 8 가르마로 완벽한 '설운도 스타일'을 완성시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악동뮤지션은 신촌 한복판에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길거리 영업에 나섰다. 악동뮤지션에게는 데뷔 후 첫 버스킹이며, 35년 차 설운도에게는 생애 첫 버스킹 무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악동뮤지션의 모습에 사람들은 몰라봤지만, 그들의 음색이 거리를 채우자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물오른 분위기에 설운도가 합세했고, 세 사람은 악동뮤지션의 감성곡 '오랜 날 오랜 밤'을 함께 불러 귀호강 콜라보레이션을 펼쳐보였다.
악동뮤지션은 국민 트로트 '사랑의 트위스트'에 도전, 시민들과 호흡했다.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로서 버스킹은 제가 최초"라며 "중요한 것은 악동뮤지션과 잘 어울리느냐"고 물었고 시민들은 함성으로 대답했다. 악동뮤지션은 "데뷔 이후로 버스킹은 처음"이라며 "이번 길거리 무대는 저희에게도 뜻깊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