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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쇼핑왕의 정체는 개그맨 출신 배우 위양호였었다.
쇼핑왕은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골랐다. 쇼핑왕 특유의 거친듯 진한 감성이 담긴 목소리가 돋보였다. 자이언티&크러쉬의 '그냥(Just)'를 선곡한 마린보이는 진중하면서도 감미로운 소울 보이스로 관객들의 귀를 홀렸다.
김현철은 쇼핑왕에게 "선곡이 정말 좋았다. 인생의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올라오면서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느낌이었다. 진짜 좋은 무대"라고 칭찬했다. 마린보이에게도 "다음 경연이 기대된다. 가왕 유망주"라고 설명했다.
신봉선은 "무서운데 푸근한 아빠와 연하 남자친구의 대결 같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쇼핑왕은 나보다 어리다. 신봉선 남자친구 할만한 연령대"라고 거들었다.
하지만 카이는 "쇼핑왕은 고창석 선배님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얼굴도 크시고, 강렬함 그 자체다. 하늘의 축복을 받은, 무대를 위해 태어나신 분"이라며 "소리도 무대 위의 정극배우처럼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쇼핑왕은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토마토송'에 맞춘 율동을 개인기로 선보였다. 마린보이는 눈 밟는 소리, 사극에서 칼 뽑는 소리, 새소리 등을 냈다.
투표 결과 마린보이가 쇼핑왕에 80-19로 승리, 가왕 후보 결정전인 3라운드에 진출해 블랙잭슨과 맞붙게 됐다. 쇼핑왕의 정체는 위양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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