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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수지가 액션 사극 영화 '창궐'(김성훈 감독, 리양필름·영화사 이창 제작) 캐스팅 라인업에 올랐지만 스케줄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창궐'의 배급을 맡은 NEW는 23일 오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수지에게 '창궐'을 제안하려 했으나 스케줄 상 출연이 어려워 고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궐'은 병자호란 이후 인간의 살을 물어뜯고 피를 마시는 야귀(夜鬼)가 조선에 창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밤에 나타나는 귀신을 뜻하는 야귀는 햇빛이 들지 않는 밤에 활동하며 야귀에 물린 인간들 역시 야귀로 변하는 조선판 좀비물이다.
앞서 '창궐'은 주인공 이청 역으로 현빈이 출연을 확정한 상태. 이청은 왕 이조의 아들로 주색잡기에 능한 조선 최고 무공의 소유자며 조선에 창궐한 야귀를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다. 이어 장동건이 '창궐'에서 병조판서 김자준 역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인 단계다. 김자준은 궁의 실세로 불리는 병판으로, 청나라 세력을 등에 업고 왕을 좌지우지하려는 인물. 야귀를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악역인 셈.
'창궐'은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03, 용이 감독)로 시작 '올드보이'(03, 박찬욱 감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05, 민규동 감독) '광해, 왕이 된 남자'(12, 추창민 감독) 등을 집필하며 충무로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등극한 황조윤 작가가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지난 1월 개봉한 '공조'로 781만명을 동원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NEW가 투자·배급을 맡고 주역 배역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 크랭크 인 할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