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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누구보다 착하고 배려심 넘치던 정소민이 이상해졌다.
중희에게는 미안함으로 괴로워했다. 미영은 "안 배우님 보는 게 많이 힘들다. 나는 죄책감을 극복할 만큼 잘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죄책감 가득 안고 배우님 만날 만큼 염치없지도 못하다. 안 배우님 보면 점점 더 아빠가 미워지고 원망스러워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우님 앞에서는 그냥 무조건 웃고 싶고, 웃게 해드리고 싶은데 그럴 자신이 없다. 죄송하다. 배우님 마음 받을 수 없다"며 중희의 고백도 거절했다. 중희는 돌아서는 미영을 껴안으며 "너 놓는 거 아니다. 잠깐 보내주는 거다. 우리한테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나 기다릴게. 너 괜찮아질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는 마"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다시 직장을 구하던 미영은 유주(이미도)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달려갔다. 우연히 경찰서에서 한수를 목격한 기자 때문에 한수가 신분을 바꾸고 살았다는 사실이 온 세상에 공개된 것. 중희의 팬들은 한수의 집 앞에 찾아와 한수에게 달걀을 던지며 욕을 퍼부었다. 이 모습을 본 미영은 "아빠"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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