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남길과 김아중의 이색적인 첫만남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 펼쳐질 메디활극을 기대하게 했다.
허임과 최연경의 만남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신통방통 케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김남길, 김아중이 앞서 각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히 쌓았기 때문이었다. 모든 백성들이 존경할 만한 침술 실력을 가졌지만 천민출신이라 10년째 참봉에 머물러야 하는 현실의 벽을 느끼고 밤이면 양반들의 비밀 왕진으로 돈을 모으는 허임과 실력에 있어서는 선후배들의 기를 팍팍 죽이지만 환자들과의 관계 형성에 있어 냉정하다싶을 정도로 거리감을 유지하는 최연경의 캐릭터가 차근차근 설명됐고, 두 배우의 연기에 힘입어 생동감 넘치게 그려졌다. 개성 강하고 극과 극 매력의 두 캐릭터가 부딪치는 장면은 그 자체만으로도 강렬하고 임팩트가 컸다.
첫 만남부터 한의학과 현대의학의술을 펼치려는 두 사람의 모습도 앞으로 펼쳐질 한의학과 현대의학을 통한 협진 콜라보를 기대하게 만든다. 같은 환자를 보고 빠르게 상태를 파악하고 각각 침과 현대 의학으로 대응하는 허임과 최연경의 대비는 궁금증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극했다. 아픈 어머니를 수술 대신 침술 치료만 고집했던 한의사 외조부와의 기억으로 인해 한의학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 인물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달라도 너무 다른 허임과 최연경의 메디활극이 어떤 예측불가의 전개로 이어질지 기대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