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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한류의 제왕' 동방신기가 돌아왔다. 한층 더 어른스러워진 모습.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두 사람이 전한 이야기의 키워드는 '책임감'이었다.
이어 "둘 다 건강하게 돌아와서 기쁘고, 팬 여러분들에게 건강히 돌아오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분 좋고, 동방신기로 찾아 뵙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최강창민은 "전역하자마자 이렇게 금방 설 수 있을지 몰랐다. 이렇게 바로 현장으로 나오게 돼 감사하다. 복무를 하면서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팬 어려분들 앞에서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그리웠고, 갈증이 있었다. 정말 꿈만 같다"고 소감을 더하기도 했다.
또한 유노윤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더했다. 그는 "남사스럽다고 해야하나..그래서 표현을 잘 못했는데, 군 복무 기간을 보내면서 반성을 참 많이 했다. 내가 얼마나 모진동생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윤호 형에게 잘 해야겠다 싶었다. 주변에 있는 가족과 지인들 팬분들에 대한 소중함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었다"고 말했다.
군 복무 이후 가수로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최강창민은 "둘 다 삼십대가 됐다. 어린친구들은 저희를 잘 모르더라. 행동과 발언 무대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절실함을 느끼는 거 같다"고 말했다.
아이돌 대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유노윤호는 "후배들의 무대를 보면서 공부가 되고 군복무 당시 더욱 무대를 보고싶다는 생각을 더 했다.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작은 일정 하나하나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고 매 순간 최선을 다 하다보니까 팬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거 같다.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방송 활동은 어떻게 펼칠까. 두 사람은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 "군대에 있을 때 TV를 보면서 나가고 싶었다. 저희가 바른 생활 이미지가 있다. 이 이미지를 ?튼 싶다는 바람이다.'아는 형님'에 희철이 형님도 있고 해서 출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정식 앨범 일정은 어떻게 될까. 최강창민은 "내년 초를 목표로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팬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기다림에 실망감을 주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감사하겠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20대의 동방신기는 패기도 있고 새로운 것을 향해 도전했다. 그런 기본은 똑같다. 30대 동방신기는 패밀리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저희 공연을 보러와 주신 분들을 보면 콘서트 느낌보다는 동방신기 쇼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다. 가족이 손잡고 와서 보는 그런 공연이 됐으면 좋겠고, 꿈과 희망을 관객분들에게 줄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동방신기는 9월 30일~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 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 YouR PresenT'를 열고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갖는다. 다양한 토크는 물론 동방신기의 히트곡 무대와 신곡 첫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오는 11월 11일 삿포로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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