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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명민(45)이 "'브이아이피'의 잔혹한 수위가 나 역시 불편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명민은 첫 장면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높은 수위와 파격적인 장면의 연속에 대해 "내가 촬영한 영화지만 나 역시 많이 불편하다. 남자배우인, 남자 관객인 내가 보기에도 많이 불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박훈정 감독에게 이런 내 생각을 전하기 쉽지 않았다. 물론 그런것도 있고 내가 생각하는 박훈정 감독은 잔혹한 영화를 만드는 것에 특화된 사람인 것 같다. 더 심하게 갔으면 갔지 이 정도는 박훈정 감독의 스타일인 것 같다. 박훈정 감독은 남의 시선에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본인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줄 아는 감독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감독이라면 본인의 고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게 아집으로 가고 똥고집으로 가면 문제가 있는데 박훈정 감독은 그 정도는 감독으로서 적당한 고집이 있다. 그게 박훈정 감독의 기질이다. 너무 잔인한 수위 때문에 작품적으로 흥행은 안 될 수 있지만 박훈정 감독이 행복하면 된 것이다"고 웃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