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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드라맥스 수목극 '싱글와이프'가 23일 첫 선을 보인다. 과연 이 드라마는 로코물 침체기를 겪고 있는 현 시점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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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는 스토리부터 참신하고 발칙하다. 작품은 재벌 2세와 완벽한 재혼을 준비하던 주인공이 전 남편과의 이혼이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다시 이혼하기 위한 이중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재벌 2세와의 결혼은 한국 드라마의 공식 포맷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한 소재이지만, 전 남편과의 재이혼이라는 발칙한 상상을 더해 쉽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신개념 신데렐라 스토리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드라마에 앞서 동명의 예능 프로그램이 SBS에서 온에어됐음에도 타이틀을 바꾸지 않을 만큼 드라마의 작품성과 정체성에 자신을 드러냈던 만큼, 이 드라마가 앞으로 보여줄 매력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엄현경은 "예능 '싱글와이프'가 잘 되고 있어 덕을 볼 것 같다. 둘 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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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은 "내가 미혼이라 이혼녀 역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결혼 준비하는 친구들을 보며 많이 배웠다.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는 걸 알게 돼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예능도 도움이 많이 됐다.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 예능 출연인데 그게 드라마에도 적용됐다. 재밌는 신을 찍을 때 어떻게 하면 더 웃길지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5년 MBC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로 데뷔, 첫 로코 연기에 도전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매번 로코를 하고 싶었는데 악역이나 어두운 역만 들어왔다. 그런데 PD님이 왜 로코를 안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감사했다. '피고인'의 어둡고 사연있는 캐릭터도 매력있지만 내게는 로코가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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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는 "웹드라마를 찍은 적은 있는데 TV 드라마는 처음이다. 새로운 모습 많이 보여 드리겠다. 감독님과 좋은 선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어 행복하다. 우리 멤버들도 드라마를 챙겨보겠다고 했다. 현장에 커피차도 보내주며 응원해줬다"고 자신했다.
곽희성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정윤수 감독님의 영화도 재밌게 봐서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최고의 연인'의 본부장 캐릭터와 겉보기에 비슷한 점이 많아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기존의 본부장 연기와는 디테일이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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