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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수목극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하 맨홀)'이 김재중과 유이의 '단짠 로맨스'를 시작했다.
23일 방송된 '맨홀'에서는 봉필(김재중)과 강수진(유이)의 '사랑과 영혼'이 그려졌다. 봉필은 화재 사고 현장에서 강수진을 구해냈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 6년 동안이나 아들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자 봉필의 부모님은 치료를 중단하려 했다. 이에 강수진을 비롯한 패밀리들은 부모님을 설득해 치료를 지속하도록 했다. 봉필은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조석태(바로)의 몸에 빙의, 맨홀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본 강수진은 그가 조석태가 아닌 봉필임을 느꼈다. 그는 "그냥 느껴진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이 거듭될수록 '맨홀'은 무게중심을 찾고 있다. 김재중의 고군분투를 중심으로 한 코미디에 빙의와 같은 병맛 코드를 얹고, 눈물샘을 자극하는 감동 코드까지 버무려 풍성한 극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시청률은 답이 없는 상태다. 이날 방송된 '맨홀'은 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맨홀'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제까지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은 KBS2 '바보같은 사랑'(2000, 1.8%), KBS2 '사육신(2007, 1.9%), SBS '내 마음 반짝반짝'(2015, 2%)이 보유하고 있었다.
과연 방송 5회 만에 시작된 김재중과 유이의 단짠 로맨스는 '맨홀'의 시청률을 끌어올려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맨홀'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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