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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는 배우 이준의 진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그리고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 안중희(이준)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따뜻한 코믹 가족극이다. 이준은 극중 안중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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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이처럼 정서적 결핍을 이겨내고 변한수에 대한 배신감과 변미영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며 성장하는 안중희 캐릭터를 매끄럽게 소화해냈다. 스펙터클한 캐릭터의 감정선을 드라마틱하게 소화한 탓에 시청자는 자연스럽게 안중희 캐릭터에 감정이입, 그의 사랑과 성공을 응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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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드라마를 마치고 매체 인터뷰와 해외 팬미팅 등의 스케줄을 소화한 뒤 10월 24일 8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할 예정이다. 그는 5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21개월 간 현역으로 복무한다. 21개월이라는 공백기를 맞게된 셈이지만, 이제는 '연기돌' 혹은 '아이돌 출신'이 아닌 '배우' 이준으로서의 입지를 완벽하게 다진 만큼 군 제대 후 그가 보여줄 배우 2막에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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