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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나흘 연속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범죄 액션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 영화사 금월 제작)의 행보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영화 속 5개의 챕터에 대한 관객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박훈정 감독은 이러한 낯선 챕터 구성 방식에 대해 연출자의 의도를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애초 '브이아이피'는 영화 시나리오로 시작한 게 아닌 출판 목적으로 이야기를 쓰기 시작해 챕터가 나뉜 것이라고. 최종 편집본 전엔 챕터가 5개 아닌 9개로 만들어졌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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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제로 인물 챕터를 최종본에 넣으려고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하지만 편집하는 과정에서 '챕터가 너무 많아 복잡하다'라는 주변 반응을 듣게 됐다. 인물과 사건 챕터 중 편집이 필요했는데 아무래도 '브이아이피'는 '기획 귀순'이라는 사건이 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하기 때문에 사건 챕터를 남기고 인물 챕터를 과감하게 편집했다. 만약 '브이아이피'가 관객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을 한다면 인물 챕터가 들어간 감독판 버전을 만들어 관객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이아이피'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이 가세했고 '신세계' '대호'를 연출한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브이아이피'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