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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 "아이돌 보컬 재조명"...프라이머리, 가요계 콜롬버스다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7-08-31 10:22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가요계 콜롬버스다. 프라이머리는 실력과 매력을 갖춘 가능성 있는 뮤지션을 발굴해 메인 스트림으로 진출시킨 음악 프로듀서. 이번에는 아이돌 그룹의 메인보컬들과 협업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재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한 번의 '발견'을 선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프라이머리는 유니크한 감성에 대중적인 코드를 가미하며 트렌드를 이끌어온 특출난 감각의 소유자. 아이돌 보컬들이 뮤지션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도록 '맞춤형' 음악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아이돌'이라는 편견 아닌 편견을 벗겨내는데 일조했다는 평까지 나온다. 팀의 콘셉트와 틀에 갇혀 있던 보컬적인 매력이 프라이머리의 음악과 만나면서 뿜어져 나온 바다.

프라이머리를 통해 재조명 된 주인공은 씨스타 소유, EXID 솔지, 하이라이트의 양요섭, B1A4 산들, 갓세븐 JB, 인피니트 김성규가. 지난 30일 오후 발매된 프라이머리의 새 앨범 'Pop'에서 수록곡 한 곡씩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자랑한 바다.

먼저 성규는 프라이머리 '팝' 앨범에서는 앨범을 여는 1번 트랙 '드라마'에 참여해 앨범 전체를 아우르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흠잡을 곳 없는 탄탄한 실력을 자랑했다.


양요섭은 선배다운 노련함으로 두 번째 트랙 '툭'을 소화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곡으로 양요섭은 여유로운 보컬 테크닉으로 유려함을 뽐냈다.

타이틀곡 '라잇?(Right?)'을 가창한 소유는 특유의 듣기 편안한 음색을 자랑했는데, 프라이머리는 "음악적으로 펼쳐낼 수 있는 부분이 무궁무진한 보컬리스트"라고 그를 평하기도 했다.

솔지의 시원시원하고 성숙한 보컬은 '다이어트'로 프라이머리를 만나 더욱 강한 흡인력을 자랑했고, 산들은'마중'을 통해 감성 가득한 발라드가수에서 그루브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보컬로 변신했다.

마지막트랙 '허쉬'는 JB가 맡았는데, 이별 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제대로 담아냈다. 그에 대해 프라이머리는 "정말 재능 많고, 음악 욕심도 많고, 얼굴도 잘생긴 만능인!"이라고 평하기도.


협업은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중이다. 1번 트랙 '드라마(Feat. 김성규)'는 31일 오전 9시 지니, 벅스를 비롯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Right?(Feat. 소유)' 역시 멜론 6위를 비롯해 모든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포진한 상태다. '툭(Feat. 양요섭)', '다이어트(Feat. 솔지(EXID))', '마중(Feat. 산들(B1A4))', '허쉬(Feat. JB of GOT7)'까지 'Pop'에 수록된 여섯 트랙 모두 현재 차트 TOP50에 고루 진입하여 엎치락 뒤치락 이름을 올리고 있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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