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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나혼자 산다'가 이렇게 설렐줄이야...
나래바에 충재씨를 초대한 박나래는 곱게 꽃단장 후 고가의 트러플 소금을 무 생채에 뿌리며 보쌈, 잡채, 명란찌개, 부추전 등을 오랜시간 정성껏 준비했다. 드디어 충재씨가 방문한 순간, 박나래는 기안84와 들어오는 충재씨에게서 후광을 느꼈다. 만남을 고대하던 마음과 달리 눈도 못 마주치고 손까지 떨 정도.
기안84가 "손을 왜 떠냐"고 묻자 박나래는 "(준비하느라) 너무 고생해가지고"라며 도망가듯 테라스 식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나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충재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TV를 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꽃미남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실물을 보니까 얼굴이 훨씬 더 작더라. 그리고 분위기가 있었다. 매력이 넘쳤다"고 얼굴을 붉혔다.
나래바 3층 테라스에서의 식사자리. 박나래는 충재씨에게 고향부터 가족관계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그럴 때마다 기안84가 "나한테는 왜 안물어보냐"고 눈치없게 끼어들며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던 박나래도 "나만 질문을 쏟아냈다"며 민망해했다.
충재씨는 박나래에게 직접 만든 커플컵을 선물했고, 박나래는 "이 컵 쓰실려면 놀러오시라"며 진심 섞인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충재씨는 박나래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었고, 박나래는 보쌈을 좋아하는 충재씨를 위해 고기를 더 썰어왔다. 그 와중에 기안84의 견제가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대화에 연신 끼어들고 말을 자르고, 박나래에게 틱틱대면서도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예고편은 더 뜨거웠다. 세사람의 미묘한 기류를 암시하는 모습이 전파됐다. 기안84가 박나래의 초상화를 그리며 "너 예쁘다"라고 말해주는가 하면, 충재씨는 박나래와 붙어 앉은 모습으로 "기대세요. 이 순간이 가장 더운 것 같다" "나래씨랑 잘 맞는것 같다"는 말로 놀라움을 안겼다. 박나래는 "좀 더 지켜보시면 미묘한 심경의 변화가 보인다"며 충재씨와 기안84 사이에서의 미묘한 삼각 기류를 언급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청춘로맨스 보다 설 "남의 소개팅을 엿보는 기분", "박나래가 진심으로 설레어하는 모습에 감정이입", "박나래도 예쁘고, 충재씨도 멋있고, 기안도 귀여워서 삼각관계 꿀잼"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세 사람의 러브라인의 결말을 기다리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