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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김남길이 물을 만났다.
2017년 서울로 타임워프 한 후 병원 내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내리는 사람을 발견하고 그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김남길의 어리바리한 표정은 허임의 당황스러움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큰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실은 후 마치 재미있는 놀이기구를 만난 어린 아이처럼 수십번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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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방송에서는 최연경(김아중)에게 컵라면 끓이는 법을 배우며 '신통한 국수'라는 대사를 맛깔스럽게 살려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커피 포트로 물을 끓이고, 스프를 넣고 기다리는 법 등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그의 모습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과거의 남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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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침의' 허임(김남길 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흉부외과의 최연경(김아중 분)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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