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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의 개성이 돋보인 '무도의 밤'이 화려한 베일을 벗었다.
하하의 '작아 파티'는 초호화 라인업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하, 양세형, 유병재, 쇼리를 비롯해 빅뱅 태양, 워너원 하성운, 블락비 태일, 조세호가 파티원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손잡이가 2배는 길어진 전용 리무진을 타고 흥분 속에 파티장에 도착했다. 파티장에 설치된 10등신으로 만들어주는 '마법의 거울'과 머리를 한껏 숙이며 들어가야 하는 '머리 조심' 입구는 파티원들을 더욱 들뜨게 했다. 단신 협회 명예회장 이성미의 축사가 이어진 가운데 파티원들은 '작아 파티'의 커리큘럼을 하나씩 수행해나갔다. 머리가 닿을 듯한 천장에서 전구를 갈아 끼웠고, 칠판 모서리도 여유롭게 닦았다. 그러나 하면 할수록 파티원들의 표정은 어두워졌고, 양세형은 "원래 키 작은 게 트라우마가 아니었는데 조금씩 생기고 있다"고 털어놨다. 기획자인 하하는 황급히 키에 맞춰 특수 제작된 농구 골대로 파티원들을 이끌었다. 파티원들은 신나게 릴레이 덩크슛을 하며 그동안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태양은 "이게 하고 나면 공허하다"고 토로했다. 알 수 없는 우울함(?)에 빠져있던 파티원들은 태양 특유의 아우라 넘치는 퍼포먼스를 전수 받으며 기분을 전환, 칼군무까지 맞추며 마침내 자신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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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코너는 유재석의 길거리 토크쇼 '잠깐만'이었다. 유재석은 "예전부터 생각해왔다. 오늘 만난 당신이 토크쇼의 주인공"이라며 마이크를 들고 길거리에 나가 시민들을 직접 인터뷰했다. 교자상과 의자를 메고 길을 나선 유재석은 유치원 어린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이어갔다.
한편 MBC 총파업 여파로 '무한도전'은 오는 9일 방송부터 결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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