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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잠깐의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tvN '리틀빅히어로'가 100회째 방송을 맞는다. 오늘(4일, 월) 저녁 7시 10분에 21년째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를 후원하며 한국과 에티오피아를 잇는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한 신광철 씨가 100번째 히어로로 선정,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것.
바쁜 일상 속 잊고 살았던 '나눔'이라는 가치를 재조명하며 휴먼다큐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tvN '리틀빅히어로'. 100회를 맞아 제작진에게 '리틀빅히어로'의 숨은 이야기를 들어봤다.
문) '리틀빅히어로'가 1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100회를 맞는 소감과 오랜 기간 시청자를 찾을수 있는 힘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문) '리틀빅히어로'의 선정 기준을 어떻게 되나
답)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남몰래 선행을 실천하는 모든 이웃이 그 대상이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재능기부, 가진 것을 나누는 선행은 물론 우리 사회를 밝고 건전하게 바꾸는 행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이웃들이다. 제작진의 자체적인 취재와 시청자들의 제보, 신문, 잡지 기사 등을 통해 얻은 정보 등을 토대로 1차적으로 히어로 대상자들을 정한 뒤 직접 당사자 및 주변 취재와 사전 미팅 등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사회 곳곳에서 남몰래 이웃을 돕거나 우리 사회를 밝히는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대상자들을 검증하며 무엇보다 '진정성'이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문) 앞으로 어떤 인물들이 소개됐으면 좋겠는지, 모시고 싶은 인물이 있나
답) 특정한 인물을 염두에 두고 섭외하지는 않는다. 다만 프로그램이 좀 더 시청자들에게 알려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좀 더 어려운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리틀빅히어로'가 의미있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유명 인사들 가운데 남몰래 지속적으로 선행을 해온 인물들을 섭외해 소개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문) 어떤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는지, 프로그램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답) '리틀빅히어로'가 우리 사회 곳곳에 진정성 있는 나눔과 희생, 도움을 퍼뜨리는 메신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100회까지 오는 과정도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200회, 300회 그 이상까지 묵묵하고 꾸준하게 방송이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가 좀 더 살맛 나는 곳이 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리틀빅히어로'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리틀빅히어로들) 때문에 아직은 살만하고,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당신도 작은 행동부터 시작한다면 어느 새 우리 사회의 리틀빅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100회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돕는 신광철씨 선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
답) 100회를 준비하면서 그동안 출연자들의 출연 이후를 다루는 특집을 해볼까, 아니면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다른 유형의 선행을 찾아 조명해볼까 여러가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결론은 100회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리틀빅히어로' 출연자들처럼 우리 프로그램도 묵묵하게, 하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뚝심있는 프로그램이 되는 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신광철씨를 특별히 다른 이유가 있어서 100회 출연자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1회부터 99회까지 출연했던 히어로들과 마찬가지로 신광철씨도 진정성있게 선행을 꾸준하게 이어온 히어로 가운데 1명이다. 100회 특집이라고 자화자찬하기보다는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싶다. 200회, 300회에도 그렇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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