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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여주인공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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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신호탄을 쏜 건 이유리였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속작인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변씨 일가의 맏딸 변혜영 역을 맡은 그는 전무후무한 걸크러쉬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변혜영은 일과 사랑에 모두 당당하며 진취적인 신여성으로 결국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의 누명까지 벗겨내며 활약을 펼쳤다. 불합리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침묵하기 보다는 똑똑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변혜영의 모습은 분명 이제까지의 드라마 속 여주인공과는 180도 다른 것이었다. 부조리한 현실을 향한 그의 일침에 시청자는 카타르시스를 느꼈고, 밉상 캐릭터를 응징하는 사이다 매력에 환호했다. 또 때로는 따뜻한 인간성에 함께 울고 웃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리의 활약에 힘입어 '아버지가 이상해'는 최고 시청률 3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란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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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KBS2 주말극 여주인공이 또 어떤 흥행 열풍을 불러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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