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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전원 탑승을 완료한 '병원선' 측이 "의사이기 이전에 사람과 진심을 다룰 계획이다"라며 앞으로의 항해 경로를 알렸다.
'병원선'에 탑승한 이들은 나름의 상처가 있고, 아직은 미완성이기에 성장 여지가 있는 사람들이다. 극중 송은재는 최연소 외과과장을 꿈꿀 만큼 실력도 있고, 이를 위해 자신의 공적을 교수(전노민)에게 넘길 만큼 높은 곳을 꿈꾸는 명예욕을 지닌 인물이지만, 그 밑바탕은 누구보다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의사다. 그렇기에 "선생님이 있어서 사람이 살았다"는 추원공(김광규)을 외면하지 못하고 병원선에 남았다.
내과의사 곽현은 따뜻한 성품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누구보다도 친절한 의사지만,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기관 내 삽관조차 하지 못한다. 한의사 김재걸 역시 마찬가지다. 형의 죽음과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지닌, 한 명의 의사로의 인정이 간절한 인물이다. 이들의 어딘가 조금씩 부족하고 빈틈 있는 모습들은 드라마 밖의 우리네와 닮아있기에 더 눈길이 간다.
'병원선' 매주 수, 목 밤 10시 M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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