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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탐사보도극 '아르곤' 김주혁과 천우희의 연기는 역시 달랐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주혁과 천우희의 조합은 드라마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명품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주혁은 철저한 원칙주의자 김백진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압도했다. 까다로운 기준과 원칙의 '아르곤' 수장이지만 뉴스 때문에 아내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고, 사춘기 딸 때문에 속을 썩고 있었으며 보도를 막으려는 유명호(이승준 분)와 몸싸움도 마다않는 열의를 가지고 있었다. 김백진의 입체적 면모는 김주혁의 섬세한 연기로 살아났다.
천우희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과 고충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특채로 입사해 동료들의 시선에 주눅 들기도 하고, 함께 한 동료들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 없는 짠내 나는 모습이지만 진실을 향한 걸음을 시작하는 당찬 의지를 보였다. '아르곤'에 처음 배치돼 이방인처럼 떠도는 이연화의 긴장감과 무력함을 디테일한 표정과 목소리 톤으로 살려냈다. 과하지 않고 담담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 감정을 실어내는 천우희 특유의 연기가 이연화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1회 시청률은 평균 2.5%, 최고 2.8%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 속 순항을 시작했다. '아르곤'은 첫 회부터 자사 타 프로그램의 특종을 반박하는 보도까지 감행하며 진실만을 보도하려는 '아르곤'의 치열한 취재 및 보도 현장을 담아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2회는 오늘(5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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