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현 집행위원장이 자신들을 둘러싼 논란에 책임지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강수현 집행위원장은 "실질적으로 집행위원장인 내 책임이 크다. 예전 일이건, 현재 일이건 집행위원장인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게 마땅하다. 사퇴 시기를 내년으로 잡은 것은 올해도 영화제에 불신을 준다는게 영화제에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했다. 어떤 이야기를 듣더라도 올해 영화제까지는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영화제를 처음 시작하면서 오늘까지 3년 내내 매일 위기였다. 영화제를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에 늘 휩싸였다. 걱정 덕분에 오늘까지 올 수 있었지만 일련의 3년간의 과정 속에서 영화제 내부의 마음 고생은 상상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시간적 여유가 전혀 없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편, 올해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월드 프리미어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 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전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부산을 통해 선보인다. 개막작은 한국 출신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으로는 대만 출신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