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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여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11월 광림아트센터 BBCH홀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7-09-14 10:46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가 오는 11월 17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새롭게 개막한다.

'에드거 앨런 포'는 현대 스릴러, 추리, 공포 장르의 창시자인 에드거 앨런 포의 복잡하고 수수께끼 같은 삶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국내 초연되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19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는 인간 내면의 공포를 다룬 추리소설과 스릴러, 공포물, 범죄물 등 현대적인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다. 코난 도일에게 영감을 주어 '셜록 홈즈'를 탄생시켰으며 도스토옙스키, 보들레르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혹독한 가난과 신경쇠약 등에 시달렸던 에드거 앨런 포는 문학사상 가장 불행한 천재로 불린다. 뮤지컬에서는 그의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첫사랑의 아픔, 천재성을 시기한 사람들과의 대립 등 미궁 속을 헤쳐온 그의 힘들었던 삶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초연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노우성 연출은 "초연에서는 감춰져 있었던 에드거 앨런 포의 내면 심리와 미스터리한 죽음을 극적으로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음악은 전설적인 작곡가 에릭 울프슨이 만들었다. 1980년대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영국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출신으로 '갬블러' '댄생 셰도우' 등으로 유명한 에릭 울프슨은 천재 작가의 작품세계와 미스터리한 삶을 전율 가득한 음악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초연에서 '갈가마귀'와 '첫 대면', '다른 꿈' 등을 작곡해 삽입했던 김성수 음악감독이 새로운 넘버를 추가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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