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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9월 셋째 주 극장가 다시 한번 지각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개봉 이후 연일 박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범죄 스릴러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원신연 감독, 그린피쉬 제작)에 맞설 힙한 신작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극장가 치열한 3파전이 시작됐다.
이에 맞설 신작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일단, 오늘(14일) 국내는 물론 외화까지 무려 9편의 신작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 특히 9편의 신작 중 관객의 눈도장을 받은 범죄 액션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에드가 라이트 감독) '아메리칸 메이드'(더그 라이만 감독)가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에이자 곤잘레스, 존 햄, 제이미 폭스 등이 가세했고 '지구가 끝장 나는 날' '뜨거운 녀석들' '새벽의 황당한 저주'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다른 강자 '아메리칸 메이드'도 흥행 기대를 더한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민항기 1급 파일럿이 CIA의 제안으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 조직까지 속이며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노는 범죄 액션 영화다. 톰 크루즈, 도널 글리슨, 사라 라이트, E. 로저 밋첼, 제시 플레먼스 등이 가세했고 '엣지 오브 투모로우' '페어 게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더그 라이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메리칸 메이드'의 가장 큰 기대 요인은 바로 톰 크루즈. 국내 관객에게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는 톰 크루즈가 역대급 코믹 연기를 펼칠 것으로 일찌감치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이런 관심을 입증하듯 '아메리칸 메이드'는 개봉 당일 예매점유율 14.1%, 예매관객수 1만5775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으로 예매율 2위에 올랐다. 흥행 정상을 지키는 '살인자의 기억법'을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렇듯 예측할 수 없는 9월 극장가. 과연 터줏대감 '살인자의 기억법'이 방어에 성공할지, 아니면 새로운 신흥강자 '베이비 드라이버' '아메리칸 메이드'가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울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베이비 드라이버' '아메리칸 메이드'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