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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어서와, 한국은 두번째지?"를 기다릴게요.
이날 다니엘과 독일 3인방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이번 여행에 소감을 남겼다. 다니엘은 자신의 초대로 먼 독일에서 여행 온 친구들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특히 다니엘 집의 하이라이트인 작은 옥상 테라스에 올라 서울 야경을 바라보며 "너무 짧았다. 2주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한국여행에 아쉬움을 표했다. 마리오는 "아주 일부만 봤다. 물론이지 또 올거다"라며 재방문 의지도 드러냈다.
"마술같은 마지막 밤"으로 건배사를 외친 다니엘은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12년이 지나 서울집에 앉아 있다는게 신기하다. 꿈 같고 재밌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리오는 "지구 반대편에서 네가 어떻게 살고 서울에서 너와 일상을 보낸다는 게. 옛추억이 있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라고 말했다.
마리오는 "나는 다음번에는 더 가볍게 문화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사람 사이의 문화, 그 나라와 지역의 문화 그걸 알아가는게 중요하다. 문화를 알고 역사에 관심을 두는 것. 나의 기대치를 충분히 채웠다"고 이야기했다.
북한산의 추억을 떠올린 다니엘은 "흥미로운 자연을 봤다. 다음에도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3인방이 입을 모아 "자연이 정말 좋았다. 한국을 이야기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다. 특별했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친구들과의 여행을 지켜 본 다니엘은 "이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문화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며 프로그램 취지를 되새겼다. 또한 "제주도 여행을 기획하고 있다"라며 독일 3인방의 재방문 의사를 전했고, 또 한번 방송에서 만나볼 수 있길 기대케 했다.
한편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고향 친구들을 초대해 한국을 여행하는 역발상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번 독일 3인방이 시청자들의 호감을 산 것은 한국문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의 태도다. 예능감이 떨어지는 이들의 진지함에 다니엘은 "노잼"을 걱정했지만 되려 반대가 됐다. 한 나라를 온몸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준비된 그들의 태도는 여행을 하는 우리 모두가 배워야할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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