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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이병헌이 '천만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자신의 첫 사극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2012)에서 왕과 천민을 오가는 1인 2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천만관객을 매료시킨 이병헌은 최근 '내부자들'(2015), '마스터'(2016) 출연하는 작품마다 성공시키며 '이병헌'이라는 배우의 이름값을 제대로 보여줬다. 명실상부 최고의 월드스타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순간의 치욕을 견뎌 후일을 도모하고자하는 이조판서 최명길의 묵직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을 대사 한 마디, 눈빛 하나에 촘촘히 녹여내며 작품의 밀도를 높였다.
이날 이병헌은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오랜만에 좋은 영화가 나온 것 같다. 요즘 영화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호흡이나 속도나 관객들에게 주려고 하는 이 영화의 전체적인 감성이 결이 달랐다고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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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병헌은 '천만관객'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오랫동안 고심한 뒤 입을 열었다. "관객이 많이 드는 건 행복한 일이지만 이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이야기를 듣는게 좋다. 천만을 넘는 것은 축하하고 좋은 일이지만 정상적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천만을 넘고 이야기와 이미지가 날라가는 거 보다는 천만이 안들더라도 이미지가 계속 남아있는게 중요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남한산성'은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수상한 그녀'(2014), '도가니'(2011) '마이 파더'(2007)의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들고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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