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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서운한 앙금"…'사랑의온도' 서현진X양세종, 5년만의 재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9-27 06:4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왜 후회하고 아팠는데?"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이 5년만에 다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애정을 떠올리며 서로를 축하했지만, 이내 이별 당시의 서운함을 떠올렸다.

26일 SBS 드라마 '사랑의온도'에서는 작가로 데뷔한 이현수(서현진)와 셰프가 된 온정선(양세종)의 재회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박정우(김재욱)를 사이에 두고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이뤘다.

이날 방송은 현수와 정선의 5년전 이야기부터 시작됐다. 프랑스로 가게 된 온정선은 이현수에게 기다려달라고 부탁하지만, 현수는 "사랑은 시시하다. 사랑에 청춘의 중요한 시기를 써선 안된다"며 이를 거절했다. 뒤이어 박정우를 만나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걸려온 정선의 전화는 외면했다.

현수는 정우의 프러포즈를 받자 비로소 정선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깨달았다. 이날 작가 공모전에 합격한 현수는 "떠나고 나니 사랑인 걸 알겠다. 그때 그 전화를 받았어야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선도 현수에 대한 사랑을 삭히지 못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지홍아(조보아)를 만난 정선은 현수에 대해 "사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아는 "현수 언니 잘 나간다. 잘생기고 돈 많고 여자한테 잘해주는 애인도 있다"고 거짓 정보를 흘렸다.

5년 뒤 현수는 입봉작으로 드라마 '반칙형사'를 찍게 됐고, 정선은 프랑스에서 돌아와 자신의 레스토랑을 가진 셰프이자 대표가 됐다. 현수는 자신의 대본을 뜯어고치는 민이복(송영규) 감독과 대립했다. 현수와 민이복이 싸우는 모습은 SNS에 영상으로 나돌았다. 현수는 그 직후 정선과 마주쳤고,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정우는 현수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그 장소는 뜻밖에도 정선의 레스토랑이었다. 정우가 전화를 받느라 잠시 자리를 비우자, 정선은 적극적으로 현수에게 다가선 뒤 "왜 도망 안가?"라고 말을 걸었다. 현수가 "도망가야해?"라고 반문하자 정선은 "도망갔잖아. 내가 뭘 잘못했나 이현수씨한테?"라고 맞받았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축하해, 셰프가 됐네", "축하해, 작가가 됐네"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훈훈함은 잠시였다. 티격태격하던 현수는 정선이 "예나 지금이나 나이 못 벗어나는 건 똑같다"며 자극하자 "진짜 나한테 왜 그래? 연락도 없이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나 한다는 말들이 죄다 비아냥"이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정선도 "전화 안 받은 건 잊었나봐"라고 삭히지 못한 앙금을 드러냈고, 현수는 "어떻게 잊어, 얼마나 후회했는데 얼마나 아팠는데 그걸 잊니?"라고 절절하게 답했다. 정선은 "왜 후회하고 아팠는데?"라며 현수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했고, 이때 나타난 박정우는 "누가 보면 사랑싸움하는줄 알겠다"며 두 사람 사이로 슬쩍 끼어들었다.

두 사람 사이에 정우가 위치하고 있고, 아직 정선과 현수 사이에 서로에 대한 서운함이 앙금처럼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홍아는 정선에게 거짓 소문을 흘린 것 외에도 현수를 비판하는 기사의 댓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악녀 포스를 뽐냈고, 민이복 감독은 박은성(황석적) 작가를 만나 작가 교체를 논의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는 생물"이라며 전회 대본 집필을 끝낸 현수를 비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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