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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윤승아가 극중 캐릭터와 남편 김무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 재하(박성웅)와 스타 영우(오승훈)가 최고의 무대를 위해 서로에게 빠져들면서 시작된 완벽, 그 이상의 스캔들을 그린 영화 '메소드'(방은진 감독, 모베터 필름 제작). 극중 메소드 배우 재하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완벽한 연인 희원 역을 맡은 윤승아가 3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간 러블리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워너비 스타 중 한명으로 군림해온 윤승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깊은 감정 연기로 이전 작품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떨리는 눈빛과 표정으로 극중 희원의 불안하고 울렁이는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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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극중 바닷가에서 꾹꾹 눌렀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에 대해 "촬영을 하면 캐릭터에 많이 젖어야 되는 상태였고 에너지 소비가 커서 많은 테이크를 갈 수도 없었다. 극중 희원이 그동안의 감정들을 꾹꾹 눌렀다가 한 번에 표출하는 신이었다. 희원과 재하가 함께 했던 둘만의 공간이 그 바닷가였는데 그런 곳에 재하가 영우를 데리고 가서 희원이 더 무너졌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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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아는 극중 캐릭터처럼 연기를 하는 남편 김무열을 보고 질투를 하기도 하냐는 질문에 "남편이 같은 배우 일을 하고 있는데 저는 관객의 입장에서 많이 보게 된다. 제가 처음 봤던 모습도 공연장에서 모습이라서 아직 환상이 있어서 그런지 현실에 맞닿아 있다기 보다는 영화를 보거나 공연을 보면 배우로 보게 되더라"며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질투를 하진 않는다. 서로를 하나의 배우로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메소드'는 '오로라 공주'(2005), '용의자X'(2012), '집으로 가는 길'(2013) 등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성웅, 윤승아, 오승훈 등이 출연한다. 11월 2일 개봉된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