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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故김주혁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주혁은 지난 2016년 5월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봄 여행 주간 특집'에 깜짝 등장했다. 당시 김주혁은 인형 탈을 쓰고 나타나 새 멤버인척 연기하며 멤버들을 속였다. '1박 2일'에서 하차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김주혁은 제작진의 부탁에 흔쾌히 깜짝 출연한 것.
멤버들과 인사를 나눈 후 몸개그를 펼치며 끝까지 웃음을 준 김주혁의 모습과 함께 화면에는 '언제나 변함없는 우리의 큰 형. 구탱이 형, 또 놀러 와요'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1박 2일'을 향한 김주혁의 각별한 애정은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다. 김주혁은 올해 초 영화 '공조'로 인터뷰했을 당시 "'1박 2일'은 여전히 매번 본방송을 본다. 애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윤시윤 합류 당시 인형 탈을 쓰고 등장했던 것에 대해 "그날 정말 황당했다. 오랜만에 나온다고 미용실 가서 풀메이크업 하고 코트 입고 나갔는데 가자마자 탈을 씌우더라"며 "그래도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탈을 쓰고 찍은 사진이다. 나무에서 쓱 고개를 내밀고 찍은 사진인데 참 좋다. 김준호도, 김종민도 그날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프로필 사진"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supremez@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