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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의 짜릿한 반격이 사이다를 선사했다.
최강우와 김민준은 위협에 굴하지 않고 주한항공 801편 추락사고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공조를 펼쳤다. 김민준의 목숨까지 걸고 협박하는 태양생명에 분노한 최강우는 강력한 반격을 계획했다. 태양생명의 미지급 보험금 내역을 이용해 태양생명의 약점을 찾아내기로 한 것. 자살비행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진 부조종사 김범준(김영훈 분)의 동생 김민준은 블랙박스 분석이 끝나기도 전에 형의 생명보험금 34억 원을 수령했다. '매드독'의 조사 결과 같은 시기 죽음을 맞은 다른 유족에게는 자살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34억 원이라는 거액의 보험금을 지급하고도 다른 유족에게는 자살이라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 태양생명에 대한 대중의 의심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일일 터. 최강우와 김민준은 이러한 사실을 온라인 언론사 기자 방진석 기자에게 흘리며 태양생명을 뒤흔들었다. 최강우와 김민준의 환상적인 공조가 이끌어낸 태양생명과 주한항공을 향한 사이다 반격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매드독'의 반격에 당황한 태양생명과 주한항공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위기감이 고조됐다. 미지급 보험금 100억 원을 JH그룹 부회장 주현기(최원영 분)의 손에 넘겨준 차준규는 당혹스러워했다. 주현기 역시 뒤늦게 경영권 승계를 위해 필요한 우호지분 확보에 쓴 자금 100억 원의 실체를 알고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지검장 온주식이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해 태양생명과 JH그룹을 한 번에 잡으려 벼르고 있었기 때문. 이들은 매드독의 공격에 맞서 더욱 강렬한 방어전을 펼칠 계략을 예고했다.
상상을 초월한 반전과 휘몰아치는 사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매드독'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